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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철물점 가게에서 공구만지며 놀던 아이, 결국 '글로벌 공업인재'로 성장 - 중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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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업교육의 상징인 경북 구미 '금오공고'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정운 학생(3년).
제천 대제중학교를 졸업한 뒤 경북 구미 금오공고에 입학한 신정운(18·정밀기계과) 학생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 중이다.

신정운 학생은 최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주관 '우수고등학생 해외 유학장학금' 신규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됐다.

교육부 주관 장학금은 금오공고 2~3학년 학생 중에서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해외 유학생'을 보내 글로벌 인재로 성정시키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신정운 학생은 매달 50~70만원의 유학 준비 관련 장려 비용을 받고 유학 카운슬링을 지원받게 된다.

신정운 학생의 이같은 호소식은 제천지역 공업관련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신정운 학생의 손기술은 아버지인 신대주(50) 씨로부터 물려받았다.

신 씨는 현재 제천시 의림동에서 다온상사, 즉 작은 철물점을 운영 중이다.

신 씨는 젊은 시절 각종 공업관련 현장을 누비며 섬세한 장비를 다뤘다. 주변에선 그를 '현미경 정비 전문가'로 불렀다.

신정운 학생도 아버지의 피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신정운 학생은 초등학교 시절, 각종 기계를 '부수고, 수리하고, 다시 만들기' 등을 반복했다.

신정운 학생 손아귀에 들어간 고장 난 로봇 등은 새것으로 재탄생되기도 했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들은 신정운 학생을 만화 속 주인공인 '만능 가제트'로 불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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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의림동에서 작은 철물점을 운영중인 신대주 씨. 그는 아들 신정운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냈다.
신대주 씨는 "정운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손기술이 좋았던 것 같다"며 "초등학생이 고장 난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보고 '손재주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정운 학생은 초·중학교시절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각종 공업관련 현장도 경험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현장으로 데리고 가서 각종 장비를 만져보게 했고, 장비의 쓰임세도 하나하나 설명해주기도 했다.

신대주 씨는 "일손이 모자라서 아들을 데리고 다녔던 것뿐인데, 아들이 기계의 쓰임새를 습득한 것 같다"며 "제법 기계를 잘 다뤄서, '이놈은 문과보다 이과로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타고난 손재주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기계의 쓰임새는 신정운 학생을 우리나라 공업교육의 상징인 '금오공고'로 이끌게 했다.

신대주 씨는 "아들 정운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공업 분야에서 '장인'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정운 학생은 "경제적인 면에서 부모님에게 짐을 덜어준 것 같아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공업 기술이 세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운 학생은 신대주 씨와 안종희(48) 씨 사이에서 태어나 아래로 2명의 남동생과 위로 대학생 누나를 두고 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July 29, 2020 at 08:0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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