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는 기업과 가게들은 남다른 비법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런 백년가게들이 동종업계 소상공인을 돕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음식점을 연 양경순 씨.
가게가 큰 길가가 아닌, 골목에 있다 보니 늘 홍보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더 많은 손님을 끌기 위해 새로운 메뉴 개발이 시급한데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도 없습니다.
[양경순/음식점 경영 : "젊은이들 입맛이 많이 변하고 있잖아요. 어찌 보면 저희 메뉴는 기존 중장년층의 약간 옛 음식이거든요."]
이 같은 소상공인을 돕겠다며 전북지역 31개 장수 가게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른바 프로보노단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뽑은 30년 이상 된 백년가게들로, 이론이 아닌,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권 분석과 매장 관리 등의 경영 비법을 전수하게 됩니다.
[김태정/백년가게 전북협의회장 :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체험했던 상황을 설명해 주면서 이런 때는 이런 극복을 이런 식으로 하라고…."]
전북 중기청은 이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소상공인 진흥공단과 전북신보 등 금융 기관은 자금과 금융교육 지원 등을 맡게 됩니다.
[안남우/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이론 전문가를 통한 지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창업보다는 기존 소상공인들의 생존이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모든 과정은 영상물로 제작돼 다른 소상공인들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
선배들의 비법 전수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버팀목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July 09, 2020 at 09:2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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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백년가게, 후배 소상공인에게 비법 전수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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