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35번 확진자가 가게 휴무일을 맞아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7곳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26일 오전 4시10분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35번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고부루비어컴퍼니를 운영하는 업주로, 고부루비어컴퍼니를 방문했던 제주 34번 확진자 접촉자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총 7곳을 방문했는데, 대부분의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A씨 접촉자는 총 15명이다.
제주도는 A씨와 접촉한 15명의 신원을 확인해 자가격리를 통보했으며, 방문지 7곳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한 고부루비어컴퍼니에서 근무했다. A씨는 이날 가족 2명과 펜션 투숙객 6명, 에어컨 설치기사 1명 등 총 9명과 접촉했다.
이튿날 24일 A씨는 휴무일을 맞아 종일 아내와 함께했다. 낮 12시쯤 자신의 차를 타고 서귀포시 토평동 한라이엔지에 5분간 머물러 직원 2명과 접촉했다.
이어 제주시로 이동, 오후 3시56분부터 3시58분까지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남문종합상사를 방문하면서 직원 1명과 접촉했다.
오후 4시8분 오라동 삼교리동치미막국수를 방문해 식사한 A씨는 오후 4시41분께 제주세무서를 방문했다. A씨는 세무서에서 직원 1명과 추가로 접촉했다.
이어 제주시 아라동 장미포장자재백화점을 방문하면서 직원 1명과 접촉했다.
다음날인 2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고부루비어컴퍼니에서 근무한 A씨는 오후 3시14분께 벤지네 소세지에 맥주를 배송했고, 다시 고부루비어컴퍼니에 돌아왔다.
이날 오후 6시55분께 A씨는 제주 코로나19 34번 확진자 접촉 통보를 받고 오후 8시께 자차로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A씨 가족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고부루컴퍼니를 방문한 34번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부루컴퍼니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August 26, 2020 at 08: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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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5번 고부루비어 업주, 가게 휴무 맞아 7곳 방문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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