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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11살 때까지 한글 몰라, 매일 0점 맞았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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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 동아일보 DB
배우 곽도원(47·본명 곽병규)이 초등학생 4학년 시절 한글을 몰라 시험을 볼 때마다 0점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곽도원은 25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출연해, 한글을 남들보다 늦게 깨우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출세작 영화 ’곡성’에 대해 장성규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딸 ‘효진’ 역을 맡은 배우 김환희가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대단히 똑똑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저는 4학년 때까지 한글을 몰랐다”고 덜컥 말했다.

곽도원은 “버스 안에서 누나가 간판을 가리키며 ‘읽어봐’ 하는데, 못 읽었다. ‘한글 몰라?’ 묻길래 모른다 했더니 누나가 버스로 등하교 할 때 글자를 가르쳐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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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 동아일보 DB
그러면서 “국민학교(초등학교) 때 총 23반 있었는데,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있었다. 한 반에 80명이었다. 선생님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태인 것”이라며 “글씨를 읽을 줄 알아야 문제를 풀 텐데 매일 0점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범죄와의 전쟁’ 촬영 후 스님에게 가서 곽도원이라는 예명을 받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곽도원은 “영화 촬영할 때는 (본명) 곽병규였는데, 영화 개봉할 때는 곽도원이 됐다”라며 “그 당시 소속사에서 스님한테 이름을 받아왔는데, 그때 받아온 이름이 곽민호, 곽도원이었다. 당시 ‘꽃보다 남자’ 이민호 씨가 한창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곽민호 이름을 보고 미쳤냐고 했다. 그래서 곽도원이 됐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이 출연하는 영화 ‘국제수사’는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29일 개봉한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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