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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제훈→공유' 톱배우들이 '문명특급'을 찾는 이유는?[SS방송]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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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특급2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강동원부터 이제훈, 공유까지 내로라하는 톱 배우들이 웹 예능 ‘문명특급’을 찾고 있다. ‘문명특급’이 가진 파급력과 연반인MC 재재의 매력 그리고 홍보 창구의 부재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이들을 ‘문명특급’으로 이끌었다.

92만 구독자를 보유한 웹 예능 ‘문명특급’은 과거 아이돌 가수들의 명곡을 재조명하는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으로 인기를 얻은 후 이제는 배우들의 영화 홍보를 위한 창구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 ‘문명특급’에는 강동원과 이정현이 영화 ‘반도’ 홍보를 위해 출연했고 해당 에피소드는 조회수 265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강동원에 이어 이제훈도 영화 ‘도굴’을 홍보하기 위해 문명특급을 찾았으며 오는 19일 공유도 영화 ‘서복’ 홍보를 위해 출연할 예정이다.

재재의 문명특급이 영화 홍보를 위한 창구가 된 것은 플랫폼의 부재도 크게 작용했다. 작년과 올해 지상파의 연예정보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11월 KBS2 ‘연예가중계’는 36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막을 내렸다. MBC의 ‘섹션TV 연예통신’도 올 1월 종영했으며 SBS ‘본격연예 한밤’도 지난 8월 26일 172회를 마지막으로 끝을 내렸다. 이후 KBS는 지난 7월 ‘연중 라이브’를 선보이며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재기를 꿈꿨으나 아직은 고군분투 중이다. 과거에는 배우들이 연예정보 프로그램들에 출연해 영화를 홍보했으나 주간연예 프로그램들이 막을 내리자 영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들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 등도 줄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부재하다시피 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급력과 MC재재의 진행력을 갖춘 문명특급이 빛을 발했다. 재재의 높은 텐션과 출연자가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 점 등을 콘셉트로 한 문명특급은 시청자에게도 출연자에게도 부담없이 담백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MC 재재는 매회마다 “싫어하는 것은 시키지 않는다”며 강조하고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출연자가 본연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문명특급 애청자 문 씨(25)는 “진짜 팬만 알 수 있는 스타의 포인트를 잘 짚어준다”고 문명특급의 매력을 꼽았다.

배우들도 문명특급 출연을 선호한다고 했다.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기존의 프로그램들에서는 배우가 직접 액션을 취하고 무언가를 해줘야하는데 ‘문명특급’은 강요하거나 뭘 해달라고 하는 게 없어서 자발적인 참여 가능하다”면서 “기존 인터뷰와는 다른 방식이라 (출연자들이) 부담없이 편안하게 놀고 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 문명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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