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운영' 보령 청천정미소, 국민추천 2020년 백년가게 선정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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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사업장에서 생산, 가공, 판매…지난해 73억원의 매출

(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공모한 '2020 백년가게 육성사업'에 죽정동 청천정미소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 도입된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업력 30년 이상 가게 중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것으로, 가게가 100년 이상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역량 강화 교육이 제공된다.

청천정미소는 1978년 개업 이후 외조부와 부모, 현재 대표인 최재열(33) 씨가 42년에 걸쳐 운영 중이다.

'3대째 보령쌀'이란 브랜드를 상표·디자인 등록하고 고품질 품종인 삼광쌀을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 대표는 직접 논 12만㎡를 경작하고 쌀 도정과 도매 유통, 온라인 판매 및 직거래까지 하는 등 요즘 보기 드물게 단일 사업장에서 생산, 가공, 판매를 하며 6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7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건실한 운영을 하며 모범납세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 대표는 "가업으로 이어온 정미소 운영과 함께 청년창업 영농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도 하는 등 청년 인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인정신을 통해 청천정미소가 100년 이상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