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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와서도 술냄새 풍겨' 햄버거 가게 음주 사망 아동 母, 가해자 엄벌 촉구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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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와서도 술냄새 풍겨" 햄버거 가게 음주 사망 아동 母, 가해자 엄벌 촉구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햄버거 가게 앞에서 대낮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6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지난달 서울의 한 햄버거 가게 앞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6세 아동의 어머니가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을 게시했다. 가해자는 사고 당일 조기 축구를 한 뒤 만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햄버거 가게 앞에서 대낮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6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하루만인 오늘(7일) 10시 기준 1만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자신을 피해 아동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둘째 아이 사고 이후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는 음주 관련 사고들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음주 운전살인자인 가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이렇게 도움을 청한다"고 청원 글 게시 이유를 밝혔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예전에도 음주로 인한 (면허)취소 경력이 있고, 운전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며 " (사고 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이었는데 가해자는 사고 당일 조기축구 모임을 갖고 낮술까지 마셨다고 한다. 만취로 인한 과속상태에서 제동도 하지 않았다. 만약 가로등과 오토바이가 없었다면 두 아이 모두를 잃을 수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해자는 사고 당시 기본적인 구호 조치조차 못했으나, 경찰 조사에서는 발 빠르게 변호사를 선임했다. 사고 다음 날 이른 아침에는 그때까지도 술 냄새를 풍기며 '조문하러 왔다'고 했다"며 "죽게 한 아이의 장례식장에는 왜 왔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남편이 아들을 대동한 가해자를 내쫓았지만, 자신의 형량을 줄이려는 생각에 '나도 아들 키우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온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향후 이런 행위가 법정에서 '반성의 증거'로 인정돼 형량이 낮아질까 겁이 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창호 법의 최고 형량은 무기징역이지만, 아직 5년 이상의 (형량이 내려진) 판결이 없다고들 한다. 무기징역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나오는 결과인가"라며 "6살 아이를 먼저 보낸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달라. 음주운전 살인자인 가해자에게 기존 판결보다 더욱 엄하고 강력한 판결을 내려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6일 서대문구 홍은동 한 햄버거 가게 앞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던 6세 아동이 음주운전 차량이 들이받은 가로등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해 아이를 가게 밖에서 기다리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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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7, 2020 at 08: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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