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음식 배달 주문 건수가 크게 늘었지만, 이로 인해 혜택을 받은 가게는 소수에 그쳤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총 음식 배달 주문량의 82%가 상위 25% 가게로 쏠렸다.
'코로나19'로 일상의 모습이 달라지면서 개인의 소비 패턴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생활의 변화를 빅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자상거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캠핑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자사가 주최한 '포스트코로나 데이터 시각화 경진대회' 시상식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가 일상 생활과 소비 행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 지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규명하기 위해 데이콘이 주관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후원했다.
대회 참가팀들은 지난 1~6월 유동인구, 소비, 배달, 멤버십 등 법적 제약이 없는 공공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을 시도했다. 이번 대회에서 빅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된 57개팀의 분석 리포트는 오는 19일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회원 가입 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①음식배달 빈도 늘었지만…상위 25% 가게에 배달 주문량 82% 몰려(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대신 음식 배달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가 늘고 있다. 정부는 이륜차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다음 달부터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에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운행하고 있다. 2020.6.29/뉴스1 |
코로나19 때문에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음식배달 이용 빈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배달 이용은 늘었지만 그 혜택은 소수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빅데이터 수집대상인 804개 상점 중 상위 10%가 조사기간(1~6월) 전체 배달 건수의 약 57%를 차지했다. 범위를 상위 25%로 넓히면 배달건수의 8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배달이 특정 인기 음식점에만 몰리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주 집계한 결과도 같았다. 음식점 명단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상위 5%의 가게가 전체 배달판매 건수의 약 30% 이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에도 20대의 소비 활동은 꾸준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모바일 및 웹 쇼핑에 익숙한 20대는 소비 활동을 계속했으며, 유동인구가 늘어난 시점에도 20대의 인터넷 쇼핑은 지속됐다.
③ 40대↑, 온라인 쇼핑·넷플릭스에 눈뜨다또한 넷플릭스와 같이 인터넷으로 TV를 시청하는 OTT(Over The Top) 이용시간이 폭증하는 등 스마트폰으로 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보편화됐다. 온라인 구매가 대세가 됐지만 온라인(비대면)은 오프라인(대면)에 비해 불확실성이 크다. 이에 실시간 영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는 'OTT형 홍보'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④ 건강∙스포츠∙주방용품↑ vs 면세점∙유흥업↓ 건강, 스포츠, 주방용품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 않은데다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홈쇼핑, 상품권 업종은 코로나 확산에 맞춰 성장했지만 감소세 또한 빨라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측됐다.반면 문화, 외식, 관광은 코로나19로 급격히 소비가 감소했지만 회복속도가 빨라 향후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유흥업의 코로나19 이후에도 회복이 더뎌 한동안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⑤'관광' 줄었지만 '캠핑' 늘었다한편 SNS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캠핑 관련 언급 및 검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단체관광 등은 피하지만 다른 사람과 접촉이 적은 언택트 여행에 대한 선호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관광업계는 빠른 시일에 불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언택트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ugust 13, 2020 at 08: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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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배달음식 대박? 될 가게만 됐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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